기타를 사 왔다.
난 생 처음 내 악기를 갖게 됐다.
벌써 K-pop star가 된 기분이다.
까까머리 그 시절!
기타 치며 놀러 다니던 친구들이 부러워, 사 달라고 칭얼거리면...
“기타는 무슨,공부나 하지....” 하던 엄마의 고함소리가 아직도 맴 돈다.
내 유년시절은 그렇게 유난히 힘들었던 것 같다.
그걸 대물리지 않으려 얼마나 바쁜 세월을 보냈든가?
악기에 유난히 둔한 내가 생전 처음 튕겨본 기타!!
년말 쯤 우리 동창들께 한곡 들려 드려야 할 텐데...
잘 될지 모르겠다.....?
